[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김태우가 파천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4일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에서는 신립의 군대가 조선의 운명이 걸린 탄금대 전투에서 패배하고, 백성들과 군사들은 도망가는 상황에서 선조가 파천의 뜻을 내비쳐 혼란스러운 조정의 모습이 그려졌다.도성을 떠나기 위해 파천을 명했던 선조(김태우 분)는 조정 대신들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이에 선조는 “이러한 군사 상황에서는 파천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귀인김씨(김혜은 분)의 조언을 듣고 파천의 명을 거두고 도성을 지킬 것을 명했고, 도체찰사 류성룡(김상중 분)을 비롯한 대신들은 부족한 군사상황에서도 도성을 지키기 위해 힘썼다.하지만 선조는 이조판서 이원익을 따로 불렀다. 그는 “나라가 토붕와해의 지경에 이르렀는데 신하가 주군을 위해 죽는 의리는 사라졌으니 내 아무리 우매하고 못난 왕이라 할지라도 그 처지가 너무 한심하고 외롭게 됐다”고 말하며 눈물을 지어 보였다. 이를 본 이원익은 “전하께 군신의 의리를 다하겠으니 부디 상심을 거두어달라”며 선조의 눈물을 안타까워했다.
선조는 이원익에게 “우리가 도성을 지킬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이원익은 잠시 망설이다 어려울 듯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에 선조는 “그렇다면 과인은 여기서 죽어야겠구나”라며 상심한 모습을 보였다.이에 이원익이 당황해하며 “전하는 왜적들을 막아내고 다시 태평성대를 이루실 것”이라며 달래려하자, 선조는 그러면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하명만 해달라는 이원익에게선조는 “최홍원과 함께 평안도와 황해도로 미리 가서 과인의 어가를 영접하도록 민심을 수습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는 사실상 파천을 준비하라는 뜻이었다. 같은 시기, 류성룡에게는 전라도 순찰사 이광이 근왕병을 소집해 도성으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그때 선조가 들어서며 “왜적이 충주에서 오고 있는데 전라도에서 출발한 근왕병이 이를 앞설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이에 류성룡은 “근왕병이 올 때까지 버티면 된다”고 말했지만, 선조는 “정말로 올 때까지 버틸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다시 한번 파천을 주장했다. 이로써 어지러워진 민심에도 파천을 감행하려는 선조로 인해 조선은 크나큰 위기를 맞았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류성룡이 턱없이 부족한 군사 상황에서도 “한강을 잘 이용하면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