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박혜림 기자] 음식점들의 비양심적인 반찬 재사용 실태가 충격을 주었다.3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반찬 재사용’ 편으로 꾸려져 비양심적인 음식점들의 반찬 재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이를 막기 위한 적절한 대안을 살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2년부터 방송을 통해서 꾸준히 제기되었던 반찬 재사용 문제. 그러나 이 문제는 근절되지 않고 ‘먹거리 X파일’ 홈페이지에도 많은 사람들의 제보와 고발이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음식점들의 반찬 재사용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취재에 나섰다. 한정식으로 유명한 관광지의 한 음식점. 푸짐한 반찬과 맛으로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 그런데 제작진은 이곳 반찬에서 한 접시에 놓인 김치 중 서로 상태가 다른 김치를 발견했다. 그 뿐만 아니라 쌈장에서도 파 조각이 발견되었다. 종업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자, 종업원은 쌈장에 파를 섞어 써서 그런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파를 섞어 쓴다는 말과는 다르게 쌈장에 파는 단 한 조각뿐이었다. 반찬 재사용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이곳의 주방에서 충격적인 실태를 목격했다. 김치와 쌈장을 알뜰히 모아 반찬 통에 다시 넣는 것을 비롯해 조개젓갈과 무생채, 심지어는 메추리알 장조림마저 씻어서 재사용하고 있었던 것. 더불어 손님이 먹다 남은 밥은 모아서 누룽지를 끓여서 내놓는다고 했다. 이렇게 재사용된 반찬은 손님상에 다시 올랐고, 아이들이 씻어서 재사용된 메추리알을 맛있다며 먹는 모습이 충격을 자아냈다.
또 다른 음식점도 찾아가 보았다. 이곳 또한 푸짐한 반찬으로 인기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곳에서도 같은 접시 위에 있는 계란말이가 어떤 것은 부드럽고 어떤 것은 너무 딱딱하게 굳어버린 상태인 것을 발견했다. 제작진은 종업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종업원은 말없이 접시를 가져가더니 전자레인지에서 접시를 꺼내 다시 가져다주었다. 딱딱해진 계란말이의 상태는 전자레인지에 너무 돌려서 그랬던 것. 또한 이곳에서도 손님이 먹다 남긴 반찬을 조리대 위의 반찬통에 다시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먹거리 X파일’은 몇몇 음식점의 이 같은 비양심적이고 비위생적인 실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중 가장 심한 모습을 보인 첫 번째 음식점을 다시 찾아가 취재한 내용을 보여주었다. 처음에는 “김치와 쌈장은 발효식품이라 재사용해도 괜찮다”는 둥 발뺌하고 변명하던 음식점 주인은 이내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인건비와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되어서 그랬다”라고 대답했다. 이익을 위해 손님과의 약속을 저버린 몇몇 음식점들의 모습이 씁쓸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먹거리 X파일’이 잔반 재사용을 줄이기 위한 착한 캠페인을 펼쳤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