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원승일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1년간 IDB 연차총회 의장국을 맡게 된다.
최 부총리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의장 취임사를 통해 “중남미와 아시아는 경제성장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풍부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쌍두마차로 거듭나고 있다”며 “서로 경제성장 경험과 개발 가치를 공유하고, 교육과 투자를 통해 실질적으로 협력해 훌륭한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IDB 총재, 48개 IDB 회원국 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또 한국이 중남미에 정책금융 10억달러, 차관 1억달러 등 총 11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IDB 협조융자 기금 설립을 통해 양 지역이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앞으로 1년간 의장국으로서 IDB 의제논의를 주도하게 된다.
이번 연차총회의 주요 의제는 IDB 민간부문 지원조직 개편, 중기 기관전략 개정이다.
최 부총리는 우선 1년 전 합의했던 미주투자공사를 통한 민간부문 지원조직 일원화에 대한 합의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큰 틀 안에서 조직통합의 방향을 섬세하게 가다듬기 위한 중요한 논의를 앞두고 있다”며 “회원국 각국이 합의점을 찾아 민간부문 지원조직 통합을 위한 첫 단추를 꿰게 된다면 민간부문 개발이 중남미 개발의 큰 축으로 자리잡게 되는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DB 중기 기관전략 개정에 대해 “역내 개발수요에 대한 IDB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2010~2020 기관전략을 개정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IDB 중기 기관전략 개정은 사회적 불평등, 혁신 부족, 역내 통합 미비 등 3가지 지역개발과제에 대해 IDB가 포용적 성장, 생산성 향상, 포괄적 통합 등 3가지 대응방향을 설정, 향후 4년 간 이를 목표로 IDB 사업을 운용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