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연천)=박준환 기자]하마터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한 순간을 군 초병들이 신속히 대응, 빠른 조기진압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육군 26사단 검독수리부대에 따르면 한성호 상병과 윤인식 일병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12일 15시경, 경계근무를 서던 중 멀리서 뿌옇게 보이는 연기를 목격했다. 그런데 부대를 경계하던 중이었고 특히 농사철을 앞둔 요즘 논두렁밭두렁을 태우는 게 대사롭지 않은 일이어서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경우였다. 그러나 초병들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대형 산불과 화재가 잦은 시기이고, 또 며칠전 부대에서 받았던 교육내용도 생각나 지체없이 부대 지휘통제실로 현장상황을 보고했다.

이번 화재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인근 뚝방길에서 발생했다. 주변은 마른 수풀이 우거진 들판이어서 자칫 확대되면 큰 화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한 상병과 윤 일병의 신속한 보고로 부대 화재진압조는 화재 초기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신속히 불길을 잡아 인명피해 등 재산손실없이 진압에 성공했다.

한 상병은 “검독수리부대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화재사고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화재진압 교육을 실시했는데 이번 교육이 신속한 초동조치를 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화재현장 목격 후 교육받은 내용에 따라 침착히 지휘통제실에 보고하였고 이에 화재진압조가 신속히 출동해 초기 진압을 실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