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J E&M 제공[헤럴드 리뷰스타=박근희 기자] 일상 속의 바둑 용어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드라마 미생이 화제를 모으면서 일상 속의 바둑 용어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졌다.일상 속의 바둑 용어에는 주로 신문 정치면, 사회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정수(正手), 꼼수, 악수(惡手), 헛수, 암수(暗手)등이 있다. 또한 강수, 초강수, 자충수, 묘수, 독수, 무리수, 승부수 등도 바둑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뿐만 아니라 국면(局面), 판세(版勢), 국세(局勢) 등도 바둑과 무관하지 않은 사회 용어들이고 실리(實利)와 세력(勢力)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일상 속의 바둑 용어다. ‘단수’ ‘걸치다’ 등의 우리말을 사용한 일상 속의 바둑 용어도 있다. 조남철(1923~2006) 9단이 55년 펴낸 『위기개론』(창원사)은 일본 책만 몇 권 있던 시절에 ‘단수’ ‘걸치다’ 등 우리말을 사용한 첫 번째 바둑책이었다. 많은 바둑 용어가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그럼에도 조 9단은 ‘걸다’ ‘빵따냄’ 등이 아니라 ‘걸치다’ ‘빵때림’ 등 강한 어투를 쓴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로 크게 화제가 된 키워드인 미생(未生)과 완생(完生)도 바둑용어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미생'이란 일상 속의 바둑 용어 중 하나로 두 눈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살리거나 잡는 것은 바둑을 두는 양 대국자들이 하기 나름이라 살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 바둑을 둘 때는 ‘미생’ 상태에서 신의 한두수 수단 좋게 또는 상대방이 방심하여 눈을 만드는 데에 성공하면 사는 거고 그렇지 못하면 잡힌다. 바둑의 용어는 형상을 묘사한다. 대비가 좋은 예다. 대국자의 수법은 태도를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모자가 좋은 예다. 태도와 수법, 형상과 언어가 함께하기에 우리가 바둑을 둘 때는 우리 자신을 표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네 몸을 반상에 그리는 것이다. 상대를 모자 씌우면 앞에 앉은 상대의 머리를 누르는 기분이 든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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