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침체된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 30조원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투자활성화, 적정수준의 임금인상 등 재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정채찬 공정거래위원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등 경제부처 관료들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경제 5단체장을 만나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와 경제계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 쓰고, 30조원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투자활성화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적정 수준 임금을 인상해 소비가 회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특히 대기업들은 당장 임금인상이 어렵다면 협력업체에 대한 적정 대가 지급 등을 통해 자금이 중소 협력업체에도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대내적으로 소비, 투자 등 내수의 회복모멘텀이 뚜렷하지 않고, 대외적으로도 중국의 기술추격, 엔저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여건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유효수요를 창출하고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거시경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1.75%)를 인하한 것은 경제의 활력 회복과 저물가 상황 완화에 도움에 될 것”이라며 “3~4월에는 노동ㆍ공공 등 구조개혁의 가시적 성과를 반드시 창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 투자의 발목을 잡는 핵심 규제들을 개선하고, 과잉투자나 신산업 분야 등에서 기업이 자발적인 인수합병(M&A)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 제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계가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계에서도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 부처와 발 맞춰 노력할 뜻을 내비쳤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현재의 경기불황은 오랜 불황의 막바지 단계로 곧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계에서도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기업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당부했다.
또 박병원 경총 회장은 “노동시장의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효적인 구조개선 합의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조정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