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한ㆍ美, 한ㆍEU FTA도 동일방식 적용돼야”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개성공단 생산제품을 100% 한국산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한ㆍ중 FTA가 가 서명되면서 개성공단 기업들이 환호하고 있다. 5.24조치 해제 기대감도 부쩍 높아졌다.

남북에 모두 이로운 상황이 외부로부터 전개됨에 따라 서로 기존의 입장을 고집할 필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북한은 조건없는 선해제, 남한은 논의후 해제를 두고 대립해 왔다. 겉으로 보면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개성공단 활성화와 확대에 더 적극적인 모양새다. 남한은 경협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걸림돌을 먼저 제거한 뒤 확대하자는 식이다.

5.24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에 대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그해 5월 24일에 남북교류협력과 관련된 인적ㆍ물적교류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대북조치다.

박근혜정부 국정목표인 통일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남북경협 확대는 필수적이다. 남북경협은 결국 개성공단 2단계 확대와 제2, 제3의 개성공단 설치로 요약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남한 내 개성공단의 인기와 함께 확대 요구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당장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함에 따라 새로운 도약기를 맞게 됐다.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의류, 신발, 밥솥 등의 완제품은 한류붐에 편승,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개성공단기업협회 유창근 부회장은 “아직 정부로부터 5.24조치 해제와 관련한 의견수렴이나 설명을 들은 적은 없다”면서 “이번 한ㆍ중 합의에 따른 효과를 극대하기 위한 남북의 전향적인 고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ㆍ중 FTA 가서명안은 또한 한ㆍ미, 한ㆍEU FTA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이 확대 적용될 것이란 기대도 낳았다. 중국이란 거대 경제권과 체결한 내용을 다른 경제권에서 거절한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유 부회장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력도 있고 하니 미국, EU도 한국산 인정 품목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개성공단과 남북관계 등 종합적으로 시너지효과도 적잖이 기대되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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