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리비아가 무기 금수조치를 요구하자 미국과 영국이 리비아의 단일 정부 수립 우선을 강조하며 이들의 요구에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외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영국이 이와 관련된 안건이 안보리에 상정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리비아의 요구에 반대 의견을 보였다고 20일 전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리비아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계속 유지한다는 미국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은 “리비아 문제는 영토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정부가 없다는 점”이라며 “국제사회가 효과적으로 (무기를) 지원할 리비아군도 없다”고 밝혔다.
리비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 2월, 유엔 안보리는 군수품 일체와 무기 사용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 훈련 등 기타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수조치를 결의했다.
이에 리비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위협에 대처하려면 자국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해제해야 한다고 유엔 안보리에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리비아의 현 과도정부는 이슬람주의 반군에 밀려 수도 트리폴리에서 쫓겨나 토브루크로 피해 있는 상황이다. 이후 이슬람계 민병대가 트리폴리에 독자적인 의회를 설치해 리비아에는 사실상 2개의 정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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