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 데려오려고”…율희, ‘성매매 의혹’ 최민환에 양육권·재산분할 청구 소송
FT아일랜드 최민환(왼쪽)과 걸그룹 라붐 전 멤버 율희. [KBS·율희 유튜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31)에게 양육권 및 위자료·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4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율희는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최연소 아이돌 부부'라는 타이틀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다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현재 양육권은 최민환에게 있다.

최근 율희는 방송에 출연해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경제적인 이유 등을 고려해 양육권을 최민환에게 넘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방송 후 '아이들을 버렸다'는 악플이 빗발치자 율희는 지난 10월2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혼의 원인이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매매였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특히 율희는 이혼을 결심하게 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그때를 기점으로 180도 결혼생활이 달라졌다"며 "가족들 앞에서 술에 취해 몸을 만지고 돈을 가슴에 꽂는다든지, 그 일을 겪은 후 퍼즐이 맞춰지듯 이해가 안되던 행동이 이해됐고, 못 고치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또 영상 말미에 첨부된 녹취록에는 최민환이 지인에게 여성 접대부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민환은 녹취록에서 "오늘 여기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몰래 나왔는데 예약해 달라", "지난번 230만원 결제해야 하는데 계좌번호랑 텔레그램으로 보내 달라",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예약할 수 있냐, 모텔도 괜찮다"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한 네티즌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강제추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최민환은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고 FT아일랜드 활동도 잠정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