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수갑을 찬 채 호송 경찰관을 밀치고 도망친 불법 체류 외국인이 도주 1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도주 혐의로 베트남 국적 남성 A(36) 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15분께 도박 혐의로 붙잡혀온 광산경찰서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도주 경로와 행적을 추적해 이날 오후 7시15분께 광산경찰서와 약 150m 떨어진 주택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호송 과정에서 등 뒤로 수갑이 채워졌는데 체포 당시에도 그대로 차고 있었다.
그는 순찰차 안에서 양 손목을 발밑으로 넣어 앞쪽으로 넘겼고 경찰서 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릴 때 경찰관을 밀치고 도망쳤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해 국내 체류 비자가 만료된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또 피의자 관리 부실에 대한 감찰 조사를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