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들 안고 시구하는 최민환. [유튜브 ‘이글스TV’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31)이 결혼 중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5년 전 아기를 안고 프로야구 시구를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에도 아기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판 받았었는데, 최근 성매매 의혹과 함께 최민환에게 양육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민환과 그의 이혼한 아내 율희(26·걸그룹 라붐의 전 멤버)는 2019년 6월 8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각각 시구, 시타자로 선 바 있다.

최민환은 이날 아기띠를 이용해 갓 돌이 된 아들을 품에 안고 마운드에 섰다. 그는 힘껏 공을 던졌고, 그 과정에서 아기띠가 크게 흔들리면서 아들의 목이 꺾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누리꾼들은 "아기 목이 확 꺾였다", "아기 머리 흔들리는 게 얼마나 위험한데. 풀파워로 던지냐", "아빠 맞냐" 등의 비판과 우려를 쏟아냈다.

최민환은 이에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쳤다. 아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5년이나 지난 이 일이 재조명되는 것은 그가 최근 성매매 의혹을 사면서 아이를 양육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율희와의 사이에서 나은 3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

FT아일랜드 최민환(왼쪽)과 걸그룹 라붐 전 멤버 율희. [KBS·율희 유튜브]

누리꾼들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결혼 생활 중 성매매를 한 점을 문제 삼는다. 율희가 최근 공개한 2022년 대화 녹음 파일에 따르면, 최민환은 유흥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성매매를 연상하게 하는 말을 했다. 최민환은 "놀러가고 싶다. 아가씨가 없대요"라고 하거나, '호텔', '셔츠(셔츠룸)', '가라오케(유흥주점)' '텐(텐프로)' '초이스' 같은 유흥업소 관련 은어를 사용하며 성매매를 물색하는 듯한 대화를 했다.

그가 이혼 후 육아 예능프로그램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 출연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율희는 이혼 협의 과정에서 최민환과 "이혼이 아이들에게 영향이 많이 갈 테니, 이혼 후에는 아이들의 노출하지 말자고 했다"며 "그걸 돈벌이로 쓰지 말자고 했었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민환이 약속을 어긴 뒤 이혼 3개월 여 만에 삼 남매와 함께 '슈돌'에 출연한 것.

누리꾼들은 "성매매 해놓고 애들 TV 내보내 돈벌이를 하다니 애 아빠가 할 짓인가", "구린 일을 했으면 애들은 노출은 안했어야지", "아빠 자격이 없다"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최민환은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후 슈돌을 포함한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