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의 한 50대 남성이 거리의 여고생을 성매매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이 여고생은 좋아하는 아이돌을 밀어줄 목적으로 돈을 벌려고 성매매를 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NHK, 테레비 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평범한 회사원인 50대 남성 A(53)씨가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A씨는 성매매를 위해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16살 여고생에게 현금을 주고 음란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A씨가 여고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호텔에 드나든 것을 확인했다.
도쿄도경시청에 따르면, 18세 미만의 소녀에 대한 음란행위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여고생의 대답이었다.
이 여고생은 일 평균 3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는데, 좋아하는 아이들을 밀어주기 위해 이 같은 돈벌이에 나섰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이 여고생은 "일주일에 3회 정도 성매매 손님을 기다렸고 하루 평균 3명과 만나 70만엔(약 637만원) 정도를 벌었다"며 "좋아하는 남자 아이돌의 ‘푸시(push) 활동’에 이용하려고 돈을 벌게 됐다"고 말했다.
'푸시'는 연예인이 대중에 노출될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밀아주는 문화로, 한국어로는 '띄워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