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지선 모독 논란’ 1년 반 만에…유난희 쇼호스트 복귀
쇼호스트 유난희. [유난희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고인 모독 논란으로 CJ온스타일 채널에서 무기한 출연정지 처분을 받은 쇼호스트 유난희씨가 약 1년 반 만에 복귀했다. 다른 채널인 롯데홈쇼핑 방송을통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씨는 이달 초부터 롯데홈쇼핑에 게스트로 출연해 패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전 8시께 진행된다. 이미 총 3번의 방송을 진행됐다.

롯데홈쇼핑 측에 따르면 유씨는 중소 패션 상품 협력사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주 1회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 중이다. 과거 논란이 있던 뷰티 상품이 아닌, 패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故박지선 모독 논란’ 1년 반 만에…유난희 쇼호스트 복귀
개그맨 박지선 씨. [연합]

방송 복귀를 위해 유 씨는 ‘첫 방송은 기부 방송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지난해 2월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에서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고인이 된 모 개그우먼을 언급해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화장품을 소개하며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이 접수됐고, 방심위는 CJ온스타일 방송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내렸다. 방심위 결정에 앞서 CJ온스타일은 유씨의 출연을 무기한 정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