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와 코알라 프로듀서가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촬영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사인을 해달라는 팬을 일행이 폭행하는 것을 방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수 제시가 최근 고가 주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시가 논란이 불거진 이후 폭행 가해자의 연락처를 확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22일 자신의 채널에 '들통난 제시의 거짓말. 폭행 가해자가 한 연락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이 영상에서 "제시가 최근 40억 집을 20억을 대출해 매입했다. 20년간 한국 활동하면서 얻은 결실"이라며 "인테리어도 공들이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터지면서 인테리어도 중단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진호는 "잘못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며 "제시의 인성과는 별개로 진짜 큰 문제는 몰려다니는 패거리들이었다"고 이번 사태를 해석했다. 그러면서 "제시 본인의 인성과는 별개로 질이 안좋은 친구들과 어울려다녔던 데다가, 주사가 안좋은 친구들과도 함께 술자리에 동석하면서 이 모습을 우려스럽게 지켜봤던 지인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며 "그래서 제시에게 수차례 조언해줬는데 이번 일이 터지면서 결과적으로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제시는 지난 9월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받았다. 그러나 제시 일행 중 뮤지션인 코알라와 남성 A 씨가 해당 팬을 위협하거나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제시는 이를 말리지 않고 자리를 피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받았다. 제시는 사건이 불거진 이후 '가해자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해명했지만, 코알라와는 이전에 음악 작업을 함께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진호는 "제시가 (사건 이전) A 씨에 대해서 몰랐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라면서도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제시가 코알라(또 다른 가해자)에게 강경하게 문제를 제기하니 A 씨가 제시에게 연락해서 자신의 신분과 연락처를 알려줬다"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제시가 A 씨의 신분을 알게 된 시기가 "JTBC '사건반장' 방송 이후, 경찰 조사 전"이라고 주장하며 "제시가 해당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제시가 폭행을 말리지 않고 자리를 뜬 이유에 대해 "제시가 2013년 이태원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때 자신이 직접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일행들의 폭행에 연루돼 심적 고통을 받았다. 이후 술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분쟁 조짐이 벌어지면 곧바로 자리를 뜨곤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제시가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것은 "제시가 도망친 이후 일부 일행과 술을 한 잔 더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알라가 폭행 사건 직후 지인 50~60명을 압구정동 술집으로 불러 파티를 했는데, 이 자리에 제시와 A 씨 역시 참석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