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빌트지 “매우 예의바른 한국 매너도 못 막았다”

독일 빌트지는 김민재 선수와 전 부인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 "그때 그들은 여전히 커플이었다"라는 설명을 달았다. [독일 빌트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충격! 바이에른 스타 이혼"

독일 FC바이에른뮌헨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김민재(27)가 결혼 4년여 만에 이혼한 소식이 독일 주요 언론 홈페이지를 장식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1일(현지시간) "4950만 파운드에 바이에른에 영입된 주앙 팔리냐가 임신한 아내와 별거한 데 이어 바이에른의 스타에게 또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알렸다.

독일 유력지 빌트 사이트 스포츠 면에 김민재 선수의 이혼 소식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독일 빌트 홈페이지 갈무리]

빌트는 김민재 소속사인 오렌지볼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민재 선수가 신중한 논의 끝에 그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밝힌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2020년 5월에 결혼했고, 2023년 여름에 김민재 부인 안씨가 나폴리에서 분데스리가로 왔다. 그녀는 뮌헨에서 한번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최근엔 둘이 함께 찍은 사진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던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모두 지웠다. 거의 4년 반 만에모두 끝났다"고 덧붙였다.

빌트는 오렌지볼이 "김민재 선수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한 마무리 문장에 주목하면서 "그러나 매우 예의바른 한국의 매너 조차 실패한 결혼을 막지는 못했다"라고 촌평을 달았다.

빌트는 과거 김민재 선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던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그들은 여전히 커플이었다"라는 설명을 달기도 했다.

빌트 외에 여러 매체들이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다뤘다.

독일 포커스 온라인은 "바이에른 스타 김민재가 이혼했다. 결혼 생활이 4년만에 끝났다"고 했고, 독일 메르커는 "바이에른 스타의 갑작스러운 이혼이 공식적으로 명백해졌다"고 전했다. 독일 분테는 "김민재가 결혼 4년 만에 충격적인 이혼을 결정했다"라고 조명했다.

TZ는 "김민재가 이혼 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고 놀라워했으며 슈포르트1은 "김민재는 스포츠적인 측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좋은 소식은 없다. 바이에른 스타가 김민재가 아내와 이혼했다"고 관련 소식을 다뤘다.

한편 김민재는 중국 베이징궈안 소속이던 2020년 자신과 동갑인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뒀다. 당시 미모의 아내와 결혼까지 한 데 대해 김민재는 "축구 할 때보다 (아내를) 더 따라다녔다. 아내는 일단 예쁘고 성격이 너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재는 2021년 베이징궈안에서 튀르키예 베네르바체로, 2022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작년에 바이에른뮌헨으로 1년에 한 번씩 팀을 옮겼다. 현재 독일 FC바이에른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지난 6월 경기도 구리시 아치마을 한 고급주택에 전세계약을 맺으면서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