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뉴진스님'이라는 부(副)캐릭터(부캐)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가 승려들의 노후 복지에 써달라며 대한불교조계종이 설립한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21일 윤성호는 승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했다.
그는 '왜 승려 복지를 위해 기부하느냐'는 물음에 "우리 형이 승려"라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윤성호는 앞서 승복의 일종인 장삼을 입고 조계종을 방문했을 때 자신은 진짜 승려이고 개그맨 윤성호는 쌍둥이 동생이라고 설정했다. 이날은 사복 차림이라서 뉴진스님이 아닌 쌍둥이 동생 윤성호라고 자처한 것.
윤성호는 기부한 이유를 묻자 "광고를 찍으면 전액 기부하려 했는데 찍지 못했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해 기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우기보다는 비우려고 한다"며 "넘치기 전에 비우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윤성호는 지난해 '새롭게 나아가다'라는 뜻을 가진 '뉴진(NEW 進)'으로 법명을 변경해 부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부처님오신날 연등 행사에서 선보인 디제잉 공연이 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로 무대를 넓혀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