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구혜선이 저작권료 수익으로 하루 3000만원을 벌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구혜선은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해 배우 박원숙, 가수 혜은이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자신의 저작권료 수익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구혜선에게 '독립 영화를 찍으면 수입은 어느정도 되냐'고 혜은이가 묻자, 구혜선은 "되게 슬픈 이야기인데, 독립영화 다섯 편의 지식재산권(IP)을 갖고 있는데 상영관이 많지 않으니까 영화 수익은 제작사에서 관리해 준다"며 "분기별로 정산을 해줘서 보면 3개월 정산 금액이 1030원 정도"라고 했다. 한 달 수익이 300원꼴인 셈이다.
다만 구혜선은 "그런데 연주곡 50여곡의 지식재산권도 있다"며 "중국 음악차트에서 딱 하루 1위를 했는데, 잠깐 오른 걸로 하루에 3000만 원을 벌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정말 딱 하루 1위 한 건데 그런 액수가 들어오더라"가며 "(저작권료가) 이자 받는 듯이 들어온다"고 뿌듯해 했다.
한편 구혜선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여러 차례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친구들이 어렵다고 해서 돈을 많이 줬다"며 '얼마나 급했으면 나한테 연락했을까'라는 생각에 고민 없이 돈을 빌려줬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두 번 세 번 반복된 후였다. 나중에는 '내가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당 최대 1000만 원까지 빌려줬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감독, 작곡가, 화가 등 다양한 변신을 하며 매력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