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제품 분야에서 카테고리 킬러(한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상품을 취급하는 대형유통업체)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시킨 선두업체다. 미국에 베스트바이가 있다면 국내에는 하이마트가 있는 셈이다. 하이마트는 1999년 출범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다 2010년에는 전자제품 전문점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 사명은 롯데하이마트로 바꿨다. ‘하이마트’라는 매장 브랜드명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전국에 328개의 직영매장이 있고, 물류센터 11곳, 서비스센터 11곳, 서비스 전용 물류센터인 자재터미널 1곳 등이 있다. 매장과 물류센터가 전국을 무대로 삼아 그물망처럼 촘촘하게 엮여있어, 어느 곳에서나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구입한 제품은 전국 11개 물류센터를 통해서 국내 어디든 24시간 내에 무료로 배송된다.
국내 가전 유통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서비스 회사를 별도로 갖춰, 중소 가전사의 소형 가전제품 수리도 지원하고 있다. 하이마트 매장은 보통 작게는 1000㎡, 넓은 곳은 3300㎡ 규모다. 한 매장에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이 고루 진열돼있어 소비자가 비교해보고 구매하기 편리하다. 모바일 제품이나 IT 기기, PC 등의 제품들은 소비자다 직접 제품을 써보고 비교하면서 볼 수 있다.
30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전문성도 하이마트의 핵심 경쟁력이다. 매장에서 고객을 맞는 세일즈 마스터들은 전문적인 상품지식을 갖추고 있다. 50여명의 바이어들은 LG 등 국내업체는 물론 소니, 브라운 등 외산업체에 이르기까지 110여개사의 1만5000여종의 제품들을 소싱한다.
도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