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올 뉴 카렌스’

기아자동차가 올해 3월에 선보인 ‘올 뉴 카렌스’는 2006년 뉴 카렌스를 출시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기존 카렌스의 ‘다목적차량(MPV) 이미지’ 대신 세단의 스타일과 R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시킨 새로운 콘셉트의 차량이다.

실제 이전 카렌스에 비해 길이(전장) 20㎜, 좌우 폭(전폭) 15㎜, 높이(전고) 40㎜가 줄었다. 지붕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전고후저 형태. 하지만 실제 차량의 내부 크기를 좌우하는 축거(앞뒤 바퀴 축간 거리)가 50㎜ 늘어나면서 내부 공간은 커졌다. 특히 시트 2열에 슬라이딩ㆍ리클라이닝(등받이 앞뒤 조절) 기능이 들어갔고, 2열과 3열을 접을 경우 1643리터의 트렁크 공간이 나올 정도로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다.

올 뉴 카렌스는 기아차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라디에이터그릴을 기반으로, ▷HID 헤드램프 & LED 주간 전조등(DRL)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아웃사이드 미러(리피터, 퍼들램프) 등을 적용했다. 또한 디젤 연소음 개선 대책을 통해 정숙성을 높인 1.7 VGT 디젤엔진과 고유가 시대에 탁월한 경제성을 실현한 2.0 LPI 엔진을 탑재해 차별화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일반인도 LPI 모델 구매 가능)

아울러 프리미엄 고급 중대형 세단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 통합 제어 시스템,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6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베스트브랜드 특집-37면) 기아차 ‘올 뉴(All New) 카렌스’, 세련미와 넓은 공간 활용성이 강점

이 같은 더 업그레이드된 상품성을 갖추고도 ‘올 뉴 카렌스’는 침체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이전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2만1000대. 주중엔 출퇴근에 쓰고, 주말엔 어린 자녀들을 태우고 여행을 떠나기를 원하는 가장들과 세련되면서도 넓은 공간 활용 가능한 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주요 타겟이다.

김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