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달라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3.1%포인트, 95% 신뢰수준) 결과, 이 후보자가 신임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은 29%,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41%로 나타났다. 3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에서 적합 39%, 부적합 20%, 의견유보 41%로 나타났던 것에 비해 적합은 10%포인트 줄고 부적합은 21%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본인과 아들의 병역 문제나 부동산투기 의혹 등의 사안에 비해 언론외압 의혹이 여론조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자가 총리로 적합하다는 의견은 새누리당 지지층(51%), 60세 이상(55%) 대구·경북에서 우세했고,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64%), 3040세대(53%), 광주·전라(5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30%가 긍정평가하고 62%는 부정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30%대는 회복했지만 부정평가는 여전히 60%를 넘어서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 큰 변화없이 긍정률은 30%, 부정률은 60% 선에서 고착화된 양상이다.
긍정 평가에 대한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7%), ‘복지정책’(10%), ‘외교·국제관계’(8%)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16%), ‘세제개편안·증세’(15%), ‘인사문제’(11%), ‘경제정책’(10%),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10%), ‘복지·서민정책 미흡’(8%),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등이 거론됐다.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5%로 1위를 차지했다.
차기 정치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답변 결과, 문재인 대표 25%, 박원순 서울시장 11%, 안철수 의원 1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10%,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 5%, 이완구 총리 후보자 3%, 홍준표 경남도지사 3%, 안희정 충남도지사 3% 순으로 나타났다.
눈길을 끄는 것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신임 대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급부상했다는 점이다.
문 대표는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2위에 머물렀으나 당 대표 경선후보로 전면에 나선 올해 1월에는 1%포인트 차이로 박 시장을 앞서기 시작했고, 이번 조사에서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대비해서는 10%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선호도를 유지했다.
한편 정몽준 전 의원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후보군에서 제외됐으며 대신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새롭게 추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