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유엔(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유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가 신재생 에너지 건축물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실천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내 신재생 에너지 시설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을 7%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향후에도 송도가 세계적인 저탄소 녹색도시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친환경 기술들을 도입할 방침이다.
▶건물도 에너지 다이어트, ‘송도 아이타워(I-TOWER)’ 하반기 GCF 사무국이 들어설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아이타워<사진>는 신재생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한 건물이다.
준공 이전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 지능형 건축물 인증 1등급 등 5개 예비인증을 획득해 대표적인 친환경 시설로 주목받았던 아이타워는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건물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7.8%를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이는 국내 건축물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 활용 부문 최대 규모다.
아이타워가 건물 속 건물처럼 보이게 하는 외관의 삼각형 모양 또한 단순한 디자인적 요소가 아니다.
유리로 구성된 이중 벽체는 겨울철 구조 사이에 공기 중 발생된 열을 저장해 난방 효과를 가져오고 여름철에는 일사 광선을 막고 데워진 공기를 환기시키는 냉방 효과가 있어 냉난방에 들어가는 에너지 사용을 절감케 한다.
또한 건물 내 전력 일부를 태양전지로 대체해 태양광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했다.
▶LEED 인증 받은 주거단지도 에너지 절약에 한 몫 세계적인 친환경 인증인 LEED 인증을 획득한 송도 내 다양한 주거시설도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더샵 센트럴파크I과 II, 더샵 하버뷰, 푸르지오 하버뷰, 자이 하버뷰가 미국 그린빌딩협회가 인증하는 LEED-NC(신축건물을 위한 인증)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
한 지역 내 대규모 주거시설이 LEED 인증을 받은 것은 송도국제업무단지가 최초다.
인증을 획득한 주거시설들에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도입됐다.
대표적인 것이 건물 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연돌현상(건축물 내부의 온도가 바깥보다 높고 밀도가 낮을 때 건물 내의 공기는 부력을 받아 이동하는데, 이를 ‘연돌효과’ 또는 ‘굴뚝효과 (Stack Effect)’라고 한다)을 방지할 수 있는 기밀도 향상 기술이다.
기밀도 향상을 통해 세대 내 외벽과 창호를 통해 사라지는 냉난방 에너지를 최소화 했다.
또 건물 옥상 조경 및 지하 주차장 설치를 통해 단지 전체의 냉방 에너지 비용 절감과 도시 열섬 효과 방지에 나섰으며 송도에 도입된 최첨단 쓰레기 이송설비를 이용해 단지 내 쓰레기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저탄소 녹색 모범도시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시설 보급 확대 지속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송도 기술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옥상 및 주차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함으로써 신재생 에너지 시설 보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송도 센트럴파크 내 2개소에 4억 100만원을 들여 80k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스마트한 차량 활용으로 에너지 절감, ‘카셰어링’과 ‘에코 드라이브존’ 송도국제도시 내 도입된 ‘카셰어링’ 서비스와 에너지 절감형 도로 ‘에코 드라이브 존’은 차량 사용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마스터벨 카셰어링 서비스는 하반기 공식 시행에 앞서 현재 송도 더샵하버뷰 14단지, 더샵 엑스포 아파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카셰어링은 잠깐 차가 필요할 때 차를 손쉽게 빌려 사용함으로써 자동차를 구매하고 유지하는 비용부담은 줄이고 환경은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루 단위로 일일 요금을 내야 하는 일반 렌터카와 달리 필요한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에너지 낭비를 줄여준다.
이밖에 에코 드라이브 존(Eco-Drive Zone)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떼고도 관성에 의해 일정 속도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해 연료를 들지 않고 일정한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도로다.
현재 인천시 연수구 동춘터널~송도 2교 방향 500m 구간과 송도 2교~신송사거리 500m 구간 등 2개 구간에서 에코 드라이브 존을 시범 운영 중이다.
운전자는 에코 드라이브 존 전방 200m 지점에 설치된 표지판에 따라 연료차단구역 시작지점에서 가속페달을 떼고 끝나는 지점까지 차량을 운행하면 약 5% 정도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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