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부영그룹은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이 28일 아시아·아프리카 13개 국가에서 유학 온 대학생 103명에게 총 4억12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장학금 전달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 12개국 대사 및 참사관, 재단 관계자, 장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오늘의 행사가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훗날 한국과 고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제56차 유엔 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총리가 참석해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13개국 대사 및 외교관들과 국제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등 민간외교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한 전총리는 “장학금 전달식이 국가 간 우호협력을 다지고 지구촌 공동체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도에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동남아지역에서 국내로 유학 온 대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지금까지 모두 27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