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서버보안&전자문서 업체,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 완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SGA가 계열사의 기관 투자 유치에 성공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 시동을 걸었다.

SGA(대표 은유진)는 자회사 레드비씨(대표 최영철)가 국내 벤처캐피탈 엠벤처투자와 이노폴리스 등으로부터 50억원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은 KIF(KOREA IT FUND)를 대상으로 한 40억원의 레드비씨 자체 투자유치와 SGA가 보유한 10억원 상당의 레드비씨 지분매각 대금까지 총 50억원이다. 이에 따라 SGA는 최적의 자금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국내 최초로 서버보안과 전자문서 전문기업 레드비씨의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레드비씨는 SGA가 지난 2009년 차례로 인수한 서버보안업체 ‘레드게이트’와 전자문서 전문업체인 ‘비씨큐어’가 2012년 합병한 회사이다. 그간 SGA에서 각각의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던 레드비씨는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성장성을 마련하는 한편,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레드비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102억원에 영업이익은 6억5000만원이다. 올해는 기존 사업의 50%이상 실적 향상과 더불어 신규 솔루션 출시 등 신규사업의 가시화로 180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SGA에게 이번 투자유치 성공은 비상장사인 레드비씨의 지분가치를 150억원으로 평가 받은 것으로, 기관투자자로부터 사업의 성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SGA는 그간 통합보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레드비씨에 많은 투자를 진행한 만큼, 이번 투자유치가 모회사와 자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레드비씨는 최근 각종 보안사고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서버보안 시장에서 2011년 말 상장된 ‘시큐브’와 함께 2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레드비씨는 그간 11년의 업력으로 공공기관, 금융권을 비롯한 다양한 사이트에 솔루션을 구축하며 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시큐브와는 달리 최근 전자정부 및 페이퍼리스 시대 도래로 화두가 되고 있는 전자문서 사업을 함께 진행해 상장 전망은 더욱 밝다. 시큐브의 상장 당시와 비교했을 때 레드비씨 시가총액은 최소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드비씨는 전자문서 생성, 보관, 유통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주민등록등본 등을 발급해주는 정부민원포털 ‘민원24’를 구축 운영해왔으며 보안에 기반한 전자문서보관센터 구축, 증권사 모바일 계좌개설시스템, 전자문서를 유통하는 #메일 서비스까지 전자문서에 관한 모든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메일 관련 사업에 대한 전 국민 홍보를 9월에 실시하고 대대적인 사업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라 하반기에 공공 기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유진 SGA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성공은 국내에선 처음으로 서버보안과 전자문서를 전문으로 하는 레드비씨의 기업 가치를 외부 기관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이후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통해 모기업인 SGA의 지분 및 자산 가치를 레벨업시킬 것”이라며, “SGA는 보안 SI, 임베디드, 무선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바이러스체이서 백신, 네트워크 보안, 보안관제 등을 담당하는 종합적인 IT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레드비씨는 국내 유일의 서버보안과 전자문서 상장기업으로 SGA와 수직계열화로 동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