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포스코ICT가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를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포스코ICT는 지난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스마트팩토리, 에너지, 대기환경 등 신성장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회사 포스코와 계열사에 우선 적용해 월드 베스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ICT는 올해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6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포스코ICT, ICT 기술로 움직이는 스마트 공장 신 성장동력으로

스마트팩토리는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공장 내 모든 활동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설비는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했던 공정들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지능형 공장이다.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성공을 기반으로 IoT와 빅데이터를 제조업과 융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용인터넷, 즉 제조업 경영전반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인더스트리(Industry) 4.0을 비롯해 산업용IoT, 산업용 빅데이터 부분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간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글로벌 경영체제인 포스피아3.0을 해외법인과 생산기지에 확대 적용해 생산, 구매, 판매, 재무 등 모든 업무에 대한 글로벌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고, 브라질 등에 건설중인 해외 제철소에도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기존 에너지 및 대기환경 사업도 강화한다. 포스코ICT는 ESS를 산업현장과 대형빌딩에 공급해 값싼 심야 전기를 피크시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따라 출력이 불안정한 신재생발전기와 ESS를 연결해 수용가에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의 대기환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산업용 전기집진기 전원장치(MPS)를 개발해 지난 2014년부터 중국 화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현지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중국 철강업체와 발전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 중국은 스모그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가 대두되면서 향후 5년 이내에 대도시를 중심으로 분진 배출농도 감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만 약 1조 위안 이상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포스코와 패밀리사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여 월드 베스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스마트팩토리, 인더스트리 4.0산업용IoT, 에너지효율화, 환경솔루션 등 신수종 사업도 궤도에 올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담조직을 발족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나가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