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공화당 우세 지역을 포함한 각 주정부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r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UPI 통신을 인용, 개인 재무관리 전문 사이트인 ‘월릿허브’(WalletHub)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를 소개하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버지니아와 알래스카, 앨라배마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와 알래스카는 연방 소속 공무원 수가 많고, 앨라배마는 미국에서 연금을 받는 노년층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사회보장연금을 받지 못하는 노년층부터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된 학생들까지 무의미한 정치게임에 따른 피해자가 점점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화당 성향의 주들이 셧다운의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핵심 유권자의 분노가 의회 내 교착상태를 푸는 원동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셧다운의 영향 정도를 파헤치기 위해 각 주의 1인당 연방 공무원 수, 대출이 필요한 영세 사업자 수, 노년층 인구, 퇴역군인 수, 연방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학생 수 등을 분석했다.

1인당 연방 공무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워싱턴DC와 메릴랜드, 알래스카, 하와이, 버지니아주로 나타났다.

또 영세 사업자가 많은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콜로라도, 알래스카, 미시간등은 중소기업청(SBA)의 기업대출이 중단됨에 따라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 년 간 소규모 사업자에 대한 대출 이자율이 가장 높았다.

1인당 노년인구 비율은 웨스트버지니아, 메인, 아칸소, 앨라배마, 버몬트주 등이 높았고, 퇴역군인 비율은 알래스카, 버지니아, 몬태나, 와이오밍, 메인주 등에서높게 나타났다.

또 조지아, 미시시피, 아칸소, 사우스캐롤라이나, 루이지애나주 등은 2013년 3분기 기준으로 인구당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 신청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