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안녕들 하십니까’ 열풍에 동참한 샤이니 종현을 비방하고 나서면서 일부 샤이니 팬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고려대 한 학생이 게재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전국 대학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종현은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학생이 작성한 대자보 사진으로 교체했다. 이 대자보에는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에 주목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극우보수 성향의 일베 사이트에선 종현에 대해 색깔 공세를 퍼붓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종북’ ‘좌익’ 등의 단어를 이용해 샤이니를 ‘종북돌 좌이니’라고 지칭하며 욕설 섞인 비방글을 쏟아내고 있다. 또 일부 일베 회원들은 샤이니 공식 팬클럽 샤이니월드 홈페이지에 낯 뜨거운 음란 사진과 욕설 글을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부 샤이니 팬들과 일베 회원들은 온라인 상에서 격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샤이니 팬들은 ‘공식적으로 대응할 일이 아니다’, ‘일베와 엮이고 싶지 않다’며 대응을 자제하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샤이니 종현 역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샤이니 관련된 일로 신경 쓸 일이 티켓팅 말고 또 있습니까? 열심히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일베와 샤이니의 대결 구도를 경계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