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모델상 시상식 명예홍보대사 위촉…세계적 디자이너 佛 카스텔바작

“디자이너는 항상 미래를 예측하는 삶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모델 행사인 ‘2014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2014 Asia Model Festival Awardㆍ이하 AMFA) 참석차 내한한 세계적 디자이너인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이 다시 한 번 한국 디자인의 우수성과 발전상에 대해 언급했다.

평소 한국과 아시아 문화와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에 놀랐다는 말을 자주 해 왔던 그는 모델 산업 콘퍼런스 등에서 한국 디자인 미래가 밝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해 국내 최대 글로벌 디자인 이벤트인 헤럴드디자인포럼의 연사로 참석한바 있는 카스텔바작은 17일 아시아 최대 규모 모델 행사인 ‘2014 아시아 모델상 시상식’에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올해로 9회를 맞는 AMFA는 ㈔한국모델협회(회장 양의식)의 주최로 진행되며 아시아 15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 행사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남녀 모델들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모델, 배우 및 가수들이 참석하는 아시아 유일의 모델 엔터테인먼트 행사다. 올해 행사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 열렸다.

“한국 여성들 품위 · 강인함에 매혹…디자인 미래도 밝다”

카스텔바작은 AMFA에서 지난 가을 파리패션쇼의 컬렉션을 이번 행사에 선보였다. 시와 음악을 합친 단어인 ‘POESIC (Poetry+Music)’을 테마로 “We are le mode(우리는 모델이다)”라는 자작곡에 맞춰 진행됐다.

그는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에 대해 “이번 쇼의 핵심은 내가 디자인한 옷과 예술적 비전의 만남”이라고 평했다. AMFA 컬렉션은 파리 컬렉션을 기본으로 하되, 몇 가지 특별한 액세서리를 제작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카스텔바작은 “좀 더 웨어러블하면서도 괴짜같은 느낌의 아이템을 아시아에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세계적 구두 디자이너인 ‘지미추(JIMMY CHOO)’에 이어 AMFA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에 대해 “지난 몇십년간 아시아 문화와 아름다움, 특히 아시아 여성들의 품위와 강인함에 매혹당했던 나에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