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관 패션위크 첫 테이프 11월 헤럴드디자인포럼도 열려
5년의 대공사 끝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이하 DDP·사진)가 드디어 일반에 공개된다. 네모 반듯한 건물에 익숙한 우리에겐 낯설기만한 ‘우주선’같은 건물.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자리 잡은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다. 한국 대표 디자인포럼으로 자리 잡은 ‘헤럴드디자인포럼’도 오는 11월 이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1일 박원순 시장과 시민, 예술인, 디자이너, 아이돌스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한다. 개관과 함께 ‘2014 FW 서울패션위크’가 26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서울패션위크는 강남 SETEC, 올림픽 공원, 여의도 IFC몰 등 지금까지 정해진 장소가 없이 진행되다 이제 스트릿패션의 중심인 동대문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컬렉션 60회,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너레이션 넥스트’ 17회, 프레젠테이션 쇼 4회로 총 81회의 패션쇼가 준비됐다. 특히 21일 오후 3시에는 서울패션위크 개막 오프닝 행사로 아이돌 그룹 EXO와 제네레이션 넥스트에 참가하는 신진 디자이너 18인의 패션 컬래버레이션 쇼와 공연이 DDP 알림터 내 알림2관에서 개최된다.
전시행사도 풍성하다. “디자인이 세상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화두에 대한 답으로 디자인의 정의, 역할, 활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훈민정음 혜례본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간송문화전’(8000원), DDP의 설계자인 자하하디드의 도전과 혁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하 하디드_360도’전(4000원), 진정성이 깃든 디자인을 말하는 ‘엔조 마리 디자인’전(4000원), 디자인을 통한 나눔을 실현하는 ‘울름 디자인 그 후’전(2000원), 동대문운동장의 스포츠 역사를 디자인으로 잇는 ‘스포츠디자인’전(8000원) 등 5개 개관전이 열린다.
간송문화전을 제외한 나머지 전시 통합 관람료는 9000원이다. 단, 3월 31일까지는 DDP개관을 기념해 ‘간송문화전’을 제외한 나머지 전시가 무료로 개방된다.
이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