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저성장과 불황의 여파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폰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지원금공시제도 도입 등으로 프리미엄폰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 단말기 제조사의 저가폰 공세도 중저가폰 인기의 배경이다.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적인 사양만 갖춘 보급형 단말기를 필두로 한 중저가폰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그랜드 맥스’는 30만원대,‘갤럭시 A5’는 48만원대이다.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고객의 경우 유통망별로 자체 제공하는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받아 더 저렴하게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
단통법 초기 이동통신사들은 저가 요금제에 공시지원금을 거의 싣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초기에 비해 저가 요금제에 지급되는 공시지원금이 2배 안팎으로 뛴데다 출고가까지 낮아지면서 저렴한 이용 요금으로도 최신 단말기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선호가 중저가폰으로 옮겨가면서 저가요금제(월 2만5000원~4만5000원) 가입자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통계에 따르면 단통법 시행 후 지난해 10∼12월 3개월 간 3만원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법 시행 전 7∼9월 대비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가 이통서비스에 최초 가입할 때 선택하는 요금제 평균도 4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저가 요금제 수요가 한층 두터워졌다.
고가 요금제 중심으로 벌어지던 이통사의 지원금 경쟁이 저가 요금제로 확대됐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저가 요금제 이용자층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요금제에 대한 이통사 간 지원금 경쟁도 한층 뜨거워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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