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태 전략, 아세안 관점과 맥 같이해”
[헤럴드경제(싱가포르)=서정은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오전 '싱가포르 렉처'에 참석해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이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과 서로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며 "대한민국이 역내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갈 것임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8.15 통일 독트린'이 추구하는 자유 통일 한반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한다"고도 전했다.
싱가포르 렉처는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강연 시리즈로 싱가포르를 방문한 주요 정상급 인사들을 연사로 초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윤 대통령은 연설 이후 청중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980년 '싱가포르 렉처'가 창설된 즈음 초창기에는 국가 정상이 아닌 세계 석학들도 연사로 초청되기도 했다. 제1회 때는 밀튼 프리드먼이, 제2회 때는 헨리 키신저가 강연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