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마닐라)=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리잘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며 필리핀 국빈 방문 마지막날 일정에 돌입했다.
리잘 공원은 필리핀에 대한 스페인의 식민통치(1571-1898) 말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였던 ‘호세 리잘’을 기념하는 곳이다.
국경일 및 외빈들의 필리핀 방문 시 공원 내 소재한 ‘리잘 기념비’(12m 높이) 앞에서 헌화 등 기념행사가 열린다. 리잘 기념비 안에는 호세 리잘의 유해와 그가 저술한 소설 두 권이 안치돼있다.
공원 내에는 한국의 지원으로 건립된 ‘추도와 평화기원의 탑’, ‘필리핀-한국 우정의 탑’이 있다.
추도와 평화기원의 탑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강제 동원되어 필리핀에 파견된 한국인 피해자 765명을 추모하고자 건립됐다. 필리핀-한국 우정의 탑은 6·25전쟁 참전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군인들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