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시세 70% 수준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4년 거주 가능

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가 공급 중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내부의 모습. [사진=부산도시공사]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5월부터 주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혼인가구 등을 위해 상시로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부산도시공사가 도심 내 기존주택을 매입해 개·보수한 뒤 시중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말한다. 공사는 매년 200호 정도를 지속해서 매입해 현재 총 2,869호를 관리하고 있다. 그중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90호로 금정구·동래구·부산진구·수영구 등 부산 전역에 분포하고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시중 시세의 7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고,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최장 14년까지도 거주가 가능하다.

현재 공사에서 모집 중인 주택별 면적, 임대조건 등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공사는 최근 청년층의 혼인율 감소와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신혼부부 등 혼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입주 자격을 혼인 7년에서 제한 없음으로 완화한다. 또 입주자 수시 모집 등 맞춤형 공급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공사가 공급 중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에 2인 이상 가구원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이라면서 "무주택 신혼부부 등 혼인가구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