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발물 없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오피스텔 복도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글을 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14층짜리 오피스텔 한 복도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복도 벽면에는 ‘전세사기 피해의집 나는 영원히 여기 있다’며 ‘촉발식 폭탄 설치 건들지마’라는 낙서가 적혀있었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특공대 등을 투입해 건물을 확인했다.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입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에 사용한 도구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며 “이 건물과 A씨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