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교 폭력 의혹을 받았던 가수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유튜버 수입도 재조명 받고 있다.
유튜버들의 각종 사건 사고에도, 수익을 쫓아 유튜버에 뛰어드는 사람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치열해진 경쟁으로 고소득 얻는 유튜버는 극히 일부인데다, 이번 곽튜브의 사례처럼 사건 사고에 대한 변수도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SNS 통계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곽튜브의 유튜브 수입은 월 2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곽튜브는 2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여행 유튜버인 만큼, 유튜버 중에서도 상위권의 소득을 기록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곽튜브는 과거 한 방송에서 “직장 생활할 때 연봉을 한 달 만에 벌었다”는 발언을 했다. 자신의 수입에 대해 “오마카세를 부담 없이 먹을 정도”, “외제차를 사도 부담이 없을 정도” 등이라고 언급했다.
과거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는 외제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최근에는 외제차 BMW를 새로 구매한 사실이 방송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소득 상위권 유튜버 사례를 쫓아 유튜버를 전업으로 삼는 사람이 끊이지 않지만, 이는 위험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고소득 유튜버는 극히 일부로 사실상 대다수의 유튜버들의 수입은 녹록지 않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상위 10% 안에 드는 창작자는 연간 3억4000만원이 넘는 돈을 버는 반면, 하위 10% 창작자는 수입이 2000만원을 간신히 넘겼다.
구독자를 끌기 위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다, 제작비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수백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거느린 ‘스타 PD’ 나영석 PD도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나영석 PD는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를 운영 중이다. 그는 “조회수 수익은 사실 방송에 들어가는 제작비에 비하면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사건, 사고에 따른 변수도 크다. 구독자의 이탈이 이어지기 쉽다. 곽튜브도 이번 논란으로 단 며칠새 구독자 수가 약 13만명 가량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지역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도 320만명에 육박했던 구독자 수가 280만명대로 순식간에 급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