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외 전 기간…29개 증권사 중 최저
종목별 위험도 평가해 금리 차등 적용
이자 산정 시 '체차법' 적용…이자절약 가능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상상인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기간별 신용거래융자 최종금리는 ▷1~7일 3.90% ▷8~15일 4.35% ▷16~30일 4.80% ▷31~60일 5.25% ▷61~90일 5.70% ▷91~120일 6.15% ▷121~150일 6.15% ▷151~180일 6.15% ▷180일 초과는 6.60%다. 61~90일 기간 기준 시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5.70%다. 이는 국내 29개 증권사 중 신용거래융자 금리가 가장 낮다는 설명이다(1~7일 제외한 전 기간, 9월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란 일부는 투자자의 자금으로, 나머지는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입하는 거래를 말한다.
상상인증권은 종목별 위험도를 평가해 위험이 크지 않을 경우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 자체 평가 기준에 따라 각 종목을 6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평가 등급이 우수한 종목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낮은 금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체 신용거래 종목의 약 70%는 우량(S/A/B) 등급으로 책정됐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상상인증권에서 보다 낮은 이자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량 등급의 종목의 경우 연 3.90~5.00%의 기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이자 산정 방법에서 ‘체차법’을 적용한다. 체차법은 신용매수 시점부터 상환 시점까지 융자 기간을 세분화하고 기간별로 금리를 적용해 이자율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소급법은 신용거래 종료 시점의 금리를 전체의 신용융자 이용 기간에 소급해 이자를 계산한다.
고객의 이자 부담도 더 낮아진다는 설명이다. 가령 증권사에서 30일 동안 1000만원 규모로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이용할 시 금리가 1~7일 4%, 8~15일 6%, 16~30일 8%인 경우 소급법을 적용하면 총이자 비용이 6만5753원(1000만x8%x30/365)이다. 반면 체차법으로 계산하면 약 5만3700원(1000만×4%×7/365+1000만×6%×8/365+1000만×8%×15/365)의 이자가 책정된다. 투자자 입장에선 체차법 적용 시 1만2053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금리가 같아도 투자자 입장에선 소급법보다 체차법을 적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신용거래융자 이용일이 100일인 경우 체차법 적용 시 소급법 대비 금리는 약 1.5%포인트 낮다”며 “고객 입장에선 기간이 경과돼도 상대적으로 타사 대비 매우 저렴한 이자로 신용거래융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