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거 순매도…“FOMC 앞두고 불확실성 지속”

“평단 6만원대도 아직 물린 것 실화?”…삼성전자, 새 신저가 기록 세울 뻔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평단가 6만원 대에서 물린 상태일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그게 현실이 됐다니 믿을 수 없네요.” (온라인 주식 거래앱 커뮤니티)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일 장중 52주 최저가를 터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93% 내린 6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중 6만6000원까지 내리며 지난해 10월 6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SK하이닉스도 전장 대비 0.96% 내린 15만5500원에 장을 마쳤으며 한미반도체(-1.23%)도 내렸다.

간밤 엔비디아(3.54%) 강세에도 불구하고 11일 오전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비롯해 같은 날 저녁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다음 주 추석 연휴 휴장, 19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대표 반도체주의 약세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FOMC 전까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팔자’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를 5910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으며 SK하이닉스도 10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두 번째로 많이 팔았다.

향후 국내 증시는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저가 매수세가 부재한 영향에 증시 반등 폭이 제한된 가운데 대선 토론 등 주요 이벤트에 주목하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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