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쇼크’ 과했나…반도체株 반등 시도 [투자360]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4포인트 오른 2676.72에, 코스닥은 2.15포인트(0.28%) 오른 758.19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30일 반등해 2670대에서 장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8포인트(0.30%) 오른 2670.3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44포인트(0.54%) 오른 2676.72로 출발한 뒤 268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2억원, 개인이 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13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사자'로 출발했으나 '팔자'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333.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9%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포인트(0.0%)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3% 하락 마감했다.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도 6.38% 하락했다. 장중 0.94%까지 낙폭을 줄이는 등 변동성도 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됐는데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도 다수"라며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 중심의 매물 소화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지만 어제보다는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81%), SK하이닉스(0.59%), 한미반도체(0.45%) 등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1.35%), 기아(1.88%), NAVER(1.82%), HD현대중공업(2.86%), LG전자(2.98%) 등도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15%), POSCO홀딩스(-0.73%) 최근 주가 흐름이 좋았던 이차전지 관련주는 내림세다.

KB금융(-0.35%), 하나금융지주(-0.63%) 등 금융주도 소폭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24%), 기계(0.95%), 의약품(0.67%), 보험(0.57%), 음식료품(0.63%), 전기전자(0.54%), 운수창고(0.39%) 등이 강세이고 전기가스업(-0.93%), 유통업(-0.41%), 통신업(-0.38%), 건설업(-0.1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77%) 오른 761.85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28%) 오른 758.19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105억원, 85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70억원의 매도 우위다.

삼천당제약(4.33%), 엔켐(3.95%), 휴젤(2.44%), 실리콘투(3.14%) 등이 오르는 가운데 알테오젠(-0.16%), 레인보우로보틱스(-0.88%), 리노공업(-0.26%)은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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