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지난주 0.30%→0.28%
전셋값은 0.17% 상승…63주 연속 오름세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 대비 축소됐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주(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30%)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구별로 보면 서울 성동구가 0.56% 올랐고, 송파구(0.55%), 서초구(0.53%), 강남구(0.41%), 마포구(0.38%) 등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이나 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한 가운데 주변 단지에서도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은 0.16%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셋째주(0.17%) 이후 45주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경기와 인천이 각각 0.8%, 0.14% 오른 가운데 과천은 0.45% 상승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지방은 0.02% 하락하며 수도권과 온도 차를 나타냈다. 5대 광역시(-0.04%), 세종(-0.05%), 8개도(-0.01%) 등이 모두 내렸다.
전국 매매가 상승폭은 전주보다 0.01% 포인트 오른 0.07%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 아파트는 0.17% 올라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주(0.18%)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 내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지속되면서 매물은 감소하는 추세이고, 선호 단지 인근 단지나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부동산원은 전했다.
경기가 0.09%, 인천이 0.24% 오르며 수도권은 0.13% 상승했다. 전국은 0.06% 올라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다만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셋값도 지방과 수도권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지방은 0.02% 내렸고 5대 광역시와 8개도는 각각 -0.03%와 -0.01%를 기록했다. 세종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03%)보다 낙폭을 키웠다. 신규 입주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