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훔친 뒤 이를 중고 거래 플랫폼에 판매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6일 경찰청 유튜브에 ‘문이 열리네요, 경찰이 들어오죠~ 첫눈에 난 끝났단 걸 알았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아파트 단지 자전거 주차장에서 남성 A씨는 자전거를 빤히 쳐다보더니 이내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피다 바퀴에 자물쇠가 걸린 자전거를 통째로 들고 사라졌다.
자전거를 도난 당한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중고 거래 플랫폼에 “쿨거래 원한다”며 도난 자전거를 판매하는 글을 발견한 신고자가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
이에 경찰은 중고 거래 글에 구매자인 척 A씨를 유도했다. A씨에게 구매 의사를 표현하며 만남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경찰은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1층 엘리베이터에서 잠복했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경찰은 A씨를 바로 체포됐다.
영상에는 A씨가 1층에서 경찰을 맞닥뜨린 뒤 당황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A씨는 처음엔 자전거를 훔친 사실을 부인하다가 경찰의 지속적인 추궁 끝에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