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청양의 해를 맞아 양띠 장관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걸음이 무척 바빠졌다.

전국 각지의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정책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 부총리는 작년 취임 후 6개월여 동안 성남 인력시장과 인천남동공단, 관악 노인종합복지관 등 일곱 곳의 현장을 방문했다. 대략 한 달에 한 번꼴이었다.

올들어서는 1월 첫달에만 현장 방문 일정이 작년 한해와 맞먹는 7차례가 예정돼 있다. 부총리의 행보가 유달리 빨라진 것은 구조개혁 등 올해 정부정책 방향을 적극 알리면서 추진 동력을 얻기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보름새 4번이나 현장을 찾았다.

신년벽두부터 인천항 방문을 시작으로 7일 서울 구로 디지털밸리, 8일 충남대 및 대전산단, 그리고 취임 6개월을 맞은 15일에는 부산을 찾았다.

최 부총리는 현장 방문때마다 “국제 유가 하락이 우리나라 경제의 호재가 될 것”이라며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핵심 부문의 구조개선을 병행해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올 경제정책의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 방문에서는 영화 국제시장 흥행으로 전국 1372개 전통시장 가운데 가장 핫(hot)한 곳으로 부상한 국제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손을 부여잡으며 전통시장 활성화의 당위성을 알렸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제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제시장’이라는 훌륭한 하드웨어에 마음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통해 혼을 불어 넣음으로써 말 그대로 ‘화룡점정’이 된 것”이라며 “정부도 관광, 콘텐츠 등 유망서비스 산업과 기초산업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육성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여 년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조원을 투입했지만 성과가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올부터 골목형(70곳), 문화관광형(87곳), 글로벌명품(5곳) 등 3개 유형으로 특화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별화된 지원을 할 것”이라고 올 전통시장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이는 영화 상영이 끝나면 국제시장 경기도 사그라드는 반짝 특수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든든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잠재우겠다는 최 부총리의 약속인 셈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책 수립 및 집행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함은 만고불변의 진리”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민생현장을 점검함과 동시에 정책 수립 및 홍보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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