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식당서 아이 잠들자 男손님 돌아가며 ‘토닥’…CCTV 담긴 훈훈한 장면
한 식당에서 남성 손님들이 잠든 아이를 번갈아 가며 돌봐주는 모습.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식당을 찾은 남성 단체 손님들이 잠든 여자아이를 돌아가며 돌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확산돼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남자 어른들 10명이 여자아이 한 명을 돌아가며 봐주는 모습이 예쁘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자 손님 10분과 예쁜 여자아이 1명이 저녁 시간에 찾아왔다"며 "아이 아빠 같은 분이 아이를 안고 밥을 먹이다가 아이가 잠들었나 본데, 다른 친구분이 앞치마를 벗더니 (아이를) 안아서 종종 걸어 다니시는데 너무 멋져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뒤 또 다른 친구가 바톤터치 하는 모습이 보였다"며 "친구를 위해 아가며 아이를 봐주는 모습이 그저 예뻐 보이더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 10명이 식사를 하던 중 아이 아빠로 보이는 남성이 아이를 내려놓으려 하자, 아빠의 친구들이 아이를 번갈아가며 안아주는 모습이 담겼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남성은 입고 있던 앞치마를 벗고 아이를 안은 뒤 식당 안을 거닐며 아이를 토닥이고, 이후 또 다른 남성이 자청해 아이를 건네받고는 가게 안을 걸으며 아이를 재운다. 마지막에는 글쓴이 A씨가 다가가 아이를 안아줬다.

A씨는 "바쁜 게 일단락 돼 (손님들) 마저 드시라고 손 깨끗히 씻고 와서 안아도 되냐고 물어보고 제가 안아줬다"며 "아이가 아역 탤런트같이 예뻤는데 새근새근 잘 자더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입꼬리가 흐뭇하게 올라간다", "영상 보고 힐링하고 간다", "애기 아빠 밥이라도 편하게 먹으라고 배려해주는 친구들도, 마지막 사장님의 배려도 너무 보기 좋다", "애기 안는 모습이 능숙한 아빠들 같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