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멈춘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던 아이들을 구조한 소방관이 아이들에게 ‘나와’라고 반말한 언행에 대해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시간 동안 갇혀있던 초등학생 구한 소방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작동이 멈춘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던 아이들이 쪼그려 앉아 구조를 기다리던 중 한 소방관이 엘리베이터 바깥에서 강제로 엘리베이터의 문을 열어주며 “나와”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소방관이 이를 잡아주며 돕는 장면으로 끝난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SNS상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소방관이 아이들에게 반말을 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반말은 좀 그렇다’, ‘징계 안 되나. 왜 반말이지?’, ‘장난치다가 갇힌 것도 아니고 왜 기분 나쁜 어조로 말을 하나’, ‘아무리 애라도 반말은 아니지’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그러나 소방관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아이들에게 반말했다고 불편하다 말하는 세상이 이상하다’, ‘소방관이 서비스직이냐? 구해주면 고마운 줄 알자’, ‘열렸으니까 나오라고 하지 뭐라고 해야 하나’, ‘정작 도움받은 아이들은 소방대원을 존경하고 있을 거다. 내가 갇힌 아이였다면 반말이고 뭐고 ‘살았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 것 같다’, ‘도대체 뭐가 기분 나쁜 어조라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