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짜리 아파트 건물 무너져
6명 숨지고 48명 매몰돼 구조중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부 해안 도시에서 공사 중이던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6명이 숨지고 48명이 잔해 속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현지 eNCA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남아공 웨스턴케이프주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400㎞ 떨어진 해안 도시 조지에서 공사 중이던 5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무너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공사 인력 총 75명 가운데 이날 오전 현재 6명이 숨졌으며 21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현지 구조 당국이 밝혔다.
이 가운데 11명이 중상인데다가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아직 인부 48명이 매몰된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장에서는 급파된 구조대원 100명여명이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잔해를 들어올리기 위해 크레인 등 장비가 동원됐으며, 탐지견을 이용한 수색도 이뤄지고 있다.
건물의 붕괴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당국이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앨런 윈드 웨스턴케이프주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이 제공됐다"며 "현재 당국자들은 생명을 구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고, 이것이 현 단계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