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탬퍼링 사태의 배후로 지목했던 안성일 PD가 공동대표로 있는 외주 제작사 더기버스의 예금채권을 가압류한다.
어트랙트는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더기버스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 일부에 대한 예금채권 가압류 신청이 지난달 24일 받아들여졌다고 7일 밝혔다.
어트랙트는 지난해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배후로 더기버스를 지목, 지난해 9월 더기버스와 소속 임직원을 상대로 불법행위·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번 예금채권 가압류 신청은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권에 대한 보전 차원이다.
당시 어트랙트는 손해배상청구한 금액은 일부로, 추후 재판 과정에서 그 금액을 더욱 크게 확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트랙트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서정은 “어트랙트가 본안 소송에서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집행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해질 위험이 높아 채권가압류를 통해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소송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