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소비 1.6% 증가·투자 6.6% 감소

3월 산업생산이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감소폭(2.1%)은 지난 2020년 2월(-3.2%) 이후 4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작년 11월 이후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던 산업 생산이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기저효과’ 탓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인 6.6% 감소했다. 다만 고물가 속에서도 소비는 소폭 늘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6(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0.3%)·12월(0.4%)과 올해 1월(0.3%), 2월(1.1%)까지 4개월째 이어졌던 증가세가 5개월 만에 꺾였다.

감소폭은 2020년 2월(-3.2%) 이후 가장 컸다. 광공업 생산이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감소로 3.2%,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3.5%), 숙박·음식점(-4.4%) 부진으로 0.8% 줄었다.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