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히 ‘구인난’…깜짝 발표 또는 발표 연기 가능성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민의힘은 29일 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주말 동안에도 새 비대위원장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발표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리는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상황을 당선인들과 공유한다. 이번이 세번째 당선인 총회다. 기존 방침대로라면 이 자리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해야 한다.
윤 권한대행은 지난 22일 2차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자신이 새 비대위원장을 추천하고 필요한 절차를 밟기로 했고, 당선인들도 이에 동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윤 권한대행이 세번째 총회에서는 비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만큼 총회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출범시킨 뒤, 6월 말이나 7월 초 조기 전당대회를 여는 것을 당 수습 방안으로 정했다.
하지만 당내 중진 대다수가 권한이 제한적인 데다 임기도 두 달 안팎에 불과한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면서 ‘구인난’에 시달려왔다. 윤 권한대행 역시 비대위원장을 겸직해달라는 당내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해왔다.
일각에서는 비대위원장 인선이 지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