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분배금 지급 후 개인 매수세 증가
위클리콜옵션 매도로 안정적 분배재원 마련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KB자산운용이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 한 달여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커버드콜 ETF 가운데 처음으로 만기가 1주일 이내로 짧은 콜옵션을 매도하는 ‘위클리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 위크리 옵션은 일주일마다 만기가 돌아오며, 만기가 한 달인 일반 옵션 대비 변동성이 낮다. 대신 프리미엄은 높게 형성돼 만기가 한 달인 월물 커버드콜 대비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 5일 상품 출시 후 31영업일 동안 하루(3월 26일)를 제외하고 개인순매수가 지속됐다. 특히 첫 분배금이 지급된 지난 2일 이후 매수세가 증가했다. 일평균 약 20만주의 개인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추종지수는 KB자산운용과 한국거래소가 공동 개발한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다. 해당 지수가 산출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옵션 프리미엄은 월 3% 수준이다. 지수 산출 후부터 올해 1월 기준 월 평균 옵션 프리미엄이 1% 미만으로 내려간 적은 없다.
해외자산을 기초로 하는 다른 커버드콜 ETF 상품이나 정기예금,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과 같은 투자자산 대비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ETF가 투자하는 코스피200 주식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월 0.16% 수준)은 과세대상이지만, 분배금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의 매매차익과 장내파생상품인 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은 과표 기준가격에서 제외돼 산정되기 때문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ETF는 매월 안정적인 분배금과 절세 혜택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지난 2일에 주당 105원(분배율 1.01%)의 첫 분배금을 예정대로 지급한 것처럼 앞으로도 분배금 지급을 위한 성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