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K팝 아티스트 모인 자체제작 아이돌

‘다국적 팬메이드’ 그룹…8일 글로벌 음원 공개

메타버스 기술 집약…‘XR 리얼리티’ 등 콘텐츠 제공

SKT 이프랜드, 메타버스 아이돌 ‘트리플 아이즈’ 론칭
이프랜드에서 제공 중인 확장현실(XR) 리얼리티 드라마 ‘트리플 아이즈: 로드 투 데뷰’에서 트리플 아이즈가 홀로그램 무대를 하는 모습. [SKT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T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의 아시아 3개국 합작 아이돌 유닛 그룹인 ‘트리플 아이즈(Triple iz)’가 활동을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가 자체 기획한 다국적 메타버스 아이돌 트리플 아이즈가 첫 음원 ‘Halla(할라)’를 발표하고, 글로벌 확장현실(XR) 쇼케이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트리플 아이즈는 이프랜드 내 유저 비중이 높은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출신 현역 K-POP 아이돌 3인을 뽑아 만든 유닛 그룹이다. 해당 그룹은 글로벌 팬들을 메타버스로 연결하기 위해 엑신의 아리아(인도), 시크릿 넘버의 디타(인도네시아), 아이칠린의 이지(한국) 등 총 3개국 3인으로 구성됐다.

트리플 아이즈는 도전하다(Initiate), 개성 있는(Individual), 국가를 넘어(International)의 약자로, 전세계 10대 K-POP 팬들에게 ‘국가를 넘어 마음을 나누고, 자신의 개성을 살려 꿈에 도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T 이프랜드, 메타버스 아이돌 ‘트리플 아이즈’ 론칭
글로벌 팬들이 ‘트리플 아이즈’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트리플 아이즈 이프스퀘어 공간. [SKT 제공]

트리플 아이즈의 첫 프로젝트 음원 할라는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플로(FLO) 등 216개의 글로벌 음원 채널에 이날 공개된다. 할라는 초월적인 메타버스 공간 탐험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SKT는 메타버스와 K-POP을 융합하고, 성장·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팬메이드(fan-made)’ 그룹 트리플 아이즈를 기획했다. 지난 2월부터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필리핀 등 각국 유저들은 매주 목요일 이프랜드에 모여 팬클럽명, 음원 컨셉 등 트리플 아이즈의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트리플 아이즈는 공식 론칭 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가 총 13만명에 달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SKT는 이프랜드에서 ▷XR 리얼리티 드라마 ‘트리플 아이즈: 로드 투 데뷰’ ▷XR 글로벌 팬 라이브 ▷볼류메트릭 콘서트 등 콘텐츠도 제공한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 담당은 “메타버스는 시공간 제약 없이 글로벌 유저들이 K-POP 문화를 만들어 가기에 적합한 공간”이라며 “SKT의 메타버스, 인공지능(AI) 기술과 K-POP의 융합으로 한층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