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조선업(조선사, 조선 기자재 기업) 집중 투자 ETF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국내 유일 조선업 집중 투자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인 ‘SOL 조선 TOP3 플러스’가 국내 조선 섹터 ETF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선 TOP3 플러스 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49%로 벤치마크(4.67%) 대비 높은 성과를 냈다. 이는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탄 덕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1조2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하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18% 넘게 뛰었다. 삼성중공업(8.35%), HD한국조선해양(6.97%)도 5%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해당 ETF는 3대 조선사인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을 포함하여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에 달한다. 그 외 한화엔진,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태광, 성광벤드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하여 총 12종목에 투자한다.
김민성 신한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지난 달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이 전월 대비 8배 이상 증가할 만큼 국내 조선업의 상승 사이클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의 상승 사이클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동지역 등에서의 잇따른 수주 낭보와 함께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의 지속 상승, 건조 물량 확대와 선가 상승의 영향 등도 호재로 꼽힌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노조의 중국 조선업 제재로 인해 국내 조선업으로의 반사이익 기대감 형성으로 조선주가 단기 급등한 영향이 크다” 며,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실적개선 모멘텀과 함께 북미 함정 건조 및 MRO(유지, 보수) 수주 기대감까지 보유하고 있어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