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이닉스 장중 52주 신고가 찍어…“마이크론 호재 영향”
코스닥, 장중 920 터치…삼천당제약 연이틀 20%대 급등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26일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해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9.52포인트(0.71%) 오른 2757.09로 집계됐다. 지난 21일 이후 3거래일만의 상승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5포인트(0.69%) 오른 2756.42로 출발해 장중 2779.40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2750대로 되돌아왔다.
코스피가 장중 277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2월 17일(2770.66) 이후 2년 1개월여만이다.
최근 급등으로 인한 과열 부담에 장중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연중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46억원, 기관은 48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86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내린 1339.5원에 마쳤다.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 29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선을 넘었다. SK하이닉스도 17만9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급등하면서 인공지능(AI)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노출도가 높은 코스피가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상대적 강세를 전개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26%) 오른 916.09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포인트(0.20%) 오른 915.49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 자금의 유입 속에 장중 920선을 넘어 922.57까지 올랐으나 급등하던 HLB 그룹주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이 장중 920선을 넘은 것은 작년 9월 7일(921.79)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21억원, 개인은 53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6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889억원, 13조2810억원이었다.